2m넘는 꺽다리만 모두 12명|최장신 강산의 일본 예선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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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꺽다리들의 제전』으로 불리는 85서울국제초청 남자농구대회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큰 키가 곧 승리의 바로 미터가 될수는 없는 듯.
아시아 최장신으로 불리는 인간장대 「오끼야마」(강산·2m27㎝)가 버티는 일본이 예선 탈락한 것이 바로 그 좋은 본보기다.
이번대회에 참가한 7개팀 선수중 2m가 넘는 장신은 한국의 한기범 (2m7㎝)을 비롯, 모두 12명.
그러나 각팀의 최장신이 곧 최고의 골게터가 될수는 없다.
현재까지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만 2게임씩을 치렀고 나머지는 1게임을 치러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최장신인 2m5㎝의 「하산·아탈라」가 26점을 기록한데 비해 1m83㎝의 단신 「압둘·아지즈·무아라드」는 45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 2m14㎝의 「괴렌·에릭손」보다 득점에서는 「존·울프·칼손」(2m2㎝) 과 「피터·보르그」(1m98㎝)가 각각 24점으로 훨씬 많은 득점을 따내고 있다.
한게임 최다득점으로는 한국의 이충희 (1m80㎝) 가 일본전에서 기록한 39점이 단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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