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격렬한 반미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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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UPI=연합】약 6천명의 필리핀 군중이 미국-필리핀「우정의 날」인 4일 격렬한 반미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미 대사관저를 향해 시위를 벌였다.
약8백명의 폭동진압경찰이 미대사관을 둘러싼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위에서 데모군중들은 『필리핀 내 미군기지 즉각 철폐』『미군사고문단 추방』및 『미국의「마르코스」정권지지 철회』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미-필리핀관계는 양국 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 사소한 반발에도 불구하고『강력하며 공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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