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반입 일인은 마약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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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포공항 총기밀반입 사건을 수사중인 관계기관은 29일 총기를 숨겨 들여온 일본인「오까야마·미쓰루끼」씨(44·강산만)가 일본폭력배로 히로뽕 상습복용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계기관은 「오까야마」씨와 함께 입국한 「노부루·시모다」씨(36·승하전)의 신병을 확보, 「노부루」씨가 몸속에 감추었던 히로뽕을 압수했다.
관계기관은 「오까야마」씨가 27일 「노부루」씨와 입국하면서 28일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던 것으로 보아 히로뽕 밀매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중이다.
「오까야마」씨는 관계기관에서 총기의 출처에 대해 자신이 일본에서 몇 년 전 2백만엔을 주고 총기2정을 구입했으나 1정은 일본경찰에 압수 당했고 벨르트권총 1정만 안경집 속에 감추어두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오까야마」씨는 27일 일본인 부인 (20)과 말다툼을 벌이고 홧김에 짐을 싸 한국으로 왔는데 권총을 둔 안경집이 짐 속에 섞여들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관계기관은 「오까야마」씨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폭력 등 전과 6범으로 18년간 복역했으며 해결사·히로뽕 거래 등 불법활동을 목적으로 한 회사를 설립, 자신이 사장으로, 「노부루」씨가 중역으로 돼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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