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들을 위한 생계·건강 지원 대책도 내놨다.
시민단체 지적에 불매운동 동참
피해자 생계지원 대책도 마련
인천시는 10일 시 청사와 모든 산하 공공기관에서 옥시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천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3명이 투병생활을 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부터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인천 지역 잠재적 피해자만 92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도 내놨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질병을 얻어 생계가 어려운 가정(중위소득 75% 이하)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나 구청에 신청하면 생계·의료·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