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재기 金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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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조성모(18.고려대)가 2003 재닛 에번스 초청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8백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재기의 나래를 펼쳤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의 아들인 조성모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맥도널드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8백m 결선에서 8분2초77을 기록, 피터 반데르카이(8분6초7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성모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분1초40으로 한규철의 종전 한국기록(8분8초96)을 갈아치우며 톰슨(8분0초82)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자유형 1천5백m에서 15분12초32로 아시아기록(15분14초43)을 깨며 은메달을 차지한 조성모는 올해 고려대 입학 후 체중이 늘어나면서 난조를 보여 지난 4월 멕시코로 전지훈련을 떠났었다.

조성모는 멕시코에서 은사인 잭 사이먼 코치로부터 3개월간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결과 체중이 13㎏정도 줄고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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