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태의 금성|정상놓고 한판승부|장윤창의 고려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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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마산=이석구기자】노장 강두태가 이끄는 금성이 끈기의 한전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고려증권과 남자일반부패권을 다투게 됐다.
금성은 13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0회 종별배구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리그에서 노장 최원묵이 분전한 한전과 서로 1세트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강두태 (197cm) 와 홍기택(195cm) 장신콤비의 블로킹호조로마지막 5세트를 따내 겨우 한전을 따돌렸다.
마지막 5세트 스코어 15-3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은 금성이 훨씬 우세했지만 한전은 끈질긴 수비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끝까지 물고늘어져 대어를 낚을뻔 했다. 그러나 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금성 강두태가 공격파 블로킹에서 5점이나 따내는 맹활약을 펼치는 바람에 주저앉게 되었다.
여자일반부 준준결승에서는 선경합섬이 여자실업 4위자리를 놓고 지금까지 숙명적으로 대결해 온 호남정유를맞아 1, 3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으로 이겨 지난 대통령배 대회 때의 패배를 설욕, 미도파와 준결승에서 대결케 됐다.
현대도 이날 약체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한일합섬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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