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2명에게 성폭행 피해 여성 75만 달러

미주중앙

입력

LA시의회가 LA경찰국(LAPD) 경관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7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LA시의회는 LAPD 경관 2명이 근무 중 공권력을 남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성폭행 피해자에게 7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는 개를 끌고 산책했다가 경관 2명에게 봉변을 당한 여성이다.

LA카운티검찰은 지난 2월 LAPD 경관 2명을 여성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LAPD 할리우드 경찰서 소속 제임스 니콜스(44), 루이스 발렌주엘라(43) 경관은 근무 중 경범 혐의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카운티검찰에 따르면 두 경관은 2008~2011년 사이 여성 4명을 상대로 나쁜 짓을 저질렀다.

이들은 개와 산책하는 여성을 순찰차에 타게 해 다른 장소에서 성폭행했다. 또한 순찰 중 마약 소지 등 경범 혐의가 있는 여성을 체포하는 대신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발렌주엘라 경관은 한 여성에게 총으로 위협하기도 했고 한 경관이 여성을 성폭행하는 동안 순찰차 안에서 다른 경관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두 경관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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