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호텔서 가상현실 포르노 서비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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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R 뱅어스 캡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일부 호텔에서 가상현실(VR) 포르노그래피 시청 서비스를 곧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IT전문 온라인 잡지 엔가젯은 19일(현지시간) 포르노 영화 제작사 VR 뱅어스와 영국의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 오라바이저가 협력해 VR 포르노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VR 포르노는 향후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가격은 회당 19.99달러(약 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VR 포르노는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제작된다. 실제 호텔 객실을 모사한 가상공간에서 포르노 배우가 연기를 펼쳐 현실감을 한층 높인다. VR 뱅거스 관계자는 "근사한 남성이나 여성이 방문을 노크하는 장면부터 시작하는 등 현실감을 더할 연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텔 객실 내 의자나 침대에 앉아 VR 헤드셋을 끼면 마치 영상이 실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VR 뱅어스가 오큘러스 리프트·삼성 기어VR 등과도 VR 포르노 합작 논의를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하는 장점 덕분에 오라바이저의 헤드셋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VR 뱅거스 측은 스마트폰에 포르노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바이저는 지난해 인디고고·킥스타터 등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설립된 신생 업체다. 오라바이저의 VR 헤드셋에는 구글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OS)이 장착돼 있어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영상 구동이 가능하다. 5인치 크기에 해상도는 1080P, 화각 범위는 100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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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뱅어스의 가상현실 포르노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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