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 3순위서도 분양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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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목동 아파트 2차 분양은 3순위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었다.
8일과 9일 주택 청약 예금 가입자 1, 2순위를 대상으로 한 분양에서 미달된 목동 아파트는 10일 나머지 1천7백85가구분을 놓고 3순위 접수를 한 결과 1천3백31명이 신청, 8백66가구가 분양됐다.
이에 따라 전체 4천6백56가구 가운데 3천7백37가구가 분양되고 19.7%인 9백19가구가 아직도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미분양 된 아파트를 평형별로 보면 35평형이 4백1가구, 45평형이 1백67가구, 55평형이 3백 28가구, 1공구 잔여분이 23가구다.
서울시는 이들 미분양 된 아파트 9백19가구는 오는 8월로 예정된 3차 분양에 포함시켜 분양하기로 했다.
주택 청약 예금 가임자 이외에 일반인에게 분양된 10일의 3순의 접수에서 최고 경쟁을 보인 것은 2공구 35C형 2군으로 32가구에 2백18명이 접수, 7대1을 나타냈다.
그러나 2공구에서 14개 모형, 3공구 5개 모형, 4공구 7개 모형, 5공구 14개 모형, 6공구 4개, 1공구 잔 여분에서 5개 모형 등 모두 49개 모형은 평형에 관계없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군별로는 대부분 1군이 미달, 역시 비인기층의 분양 미달이 눈에 띄었다.
이에 앞서 실시된 9일의 2순위 분양에서는 1백54가구가 분양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미분양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목동이 과거 상습 수해 지역이라는 점 ▲서울시가 아파트 기반 시설을 갖추지 않고 아파트부터 지어 생활이 불편할 것이라는 전망 ▲학군 ▲서울시가 공영 개발로 지음으로써 민영 아파트보다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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