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옆 백화점 … 현대, 과천서 출장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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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교외로 출장 세일에 나선 백화점이 이젠 경마장까지 진출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17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옛 과천 경마공원)에서 250여개 브랜드 제품 200억원 어치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대형 행사장의 10배인 4958㎡(약 1500평) 규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간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의 주말 방문객은 약 9만 명이다. 근처에 있는 서울대공원·서울랜드·국립현대미술관 등까지 합치면 주말에 30만 명이 찾는다. 게다가 출장세일 기간은 이 지역 벚꽃축제 기간과 겹친다.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을 겨냥해 행사 상품은 아웃도어·스포츠·아동복 위주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 총 250억원 규모의 출장 세일을 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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