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김춘진 후보 선거운동중 폭행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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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 김춘진 후보.

4·13총선 전북 김제·부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가 선거운동 중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김제시 죽산면 죽산보건지소 앞에서 사전투표를 하도록 유권자를 실어 나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개인택시를 발견, 사진을 찍다가 실랑이가 벌어져 목과 팔 등을 폭행 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죽산면 신성리에서 주민들을 실어 나르던 개인택시를 10여 분 간 뒤쫒았다. 투표소가 마련된 죽산보건지소 앞에서 개인택시 기사를 상대로 주민을 싣고 온 경위 등을 캐묻고, 택시 사진 등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또 다른 개인택시 기사인 이모(64)씨가 김 후보에게 욕설과 함께 팔을 비틀고 멱살을 잡아 흔들었다. 김 후보는 팔과 목·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기브스와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김 후보를 폭행한 택시기사 이씨는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와 주민 등 10여 명을 불러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제=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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