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류, 유씨불출마로 다시혼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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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7일밤 C호텔의 민한당 범주류희동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박해충·황낙주·유한열· 정상구씨등 4인은 집단지도체제로 밀고가기로 해놓고 막상 유치송전총재를 만나서는 유씨의 재추대 권유와 단일지도체제로 급선회.
이날밤 자정무렵 4인은 자택으로 유씨를 찾았는데 단일지도체제로 해야한다는 유씨의 말이 있자, 황씨를 제외한 3인이 동조해 이에 불만을 푹은 황씨는 고함을 지르며 퇴장.
황씨는『시시각각 정치인이 자세를 바꾸어서야 되겠느냐』며『같이 행동할수 없다』고 했는데 유전총재가 28일상오 불출마선언을 해 범주류는 다시 혼돈상태에 빠진셈.
이들의 총재 재추대 통고를 받은 유전총재는 밤새 고심하다 28일 아침 불출마를공식발표하면서『야당통합을 전제한 마당에무슨 당권경쟁이냐. 경선이고 어쩌고하면 통합명분이 서지않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경위를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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