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전세기로 전주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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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통생활문화 체험 관광지로 뜨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 해외 관광객이 전세기를 타고 날아온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시 주민.공무원 등 1백20여명이 전주 관광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국내 지자체 관광을 위해 해외서 전세기를 타고 오는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이들 관광객들은 광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주로 이동해 한옥생활체험관, 술 박물관,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덕진공원을 찾아 연꽃도 구경하고 팬아시아페이퍼 종이박물관, 진안의 마이산, 남원의 광한루 등도 관람하게 된다.

전주시는 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흠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닥종이 한지뜨기, 탁본 만들기 등을 시연(試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소리.국악공연 등도 펼칠 계획이다.

전주시 풍남동.교동에 조성된 전국 최대의 한옥마을은 한국 생활문화체험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40여만명의 외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전주시 문화관광과 이현웅과장은 "가나자와시는 맛.멋.소리 등이 어루러진 일본의 유서깊은 도시로 우리 고장과 분위기가 흡사해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대규모 관광단이 일년에 4~5차례는 전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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