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기교 필요한곡 고른게 행운… 이젠 대학원진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목소리가 가는 편이라 가볍고 기교를 많이 요하는 곡을 고른것이 1등 입상의 원인인것 갈다』 고 신애경양(22)은 얘기한다.
인천 음협·서울음협 콩쿠르에 각기 1등 입상한 경력이 있다.
피아노를 하다 중학교2학년때 성악으로 바꿨다.
사업을하는 신상우씨(53)의 2남1여중 외딸로 이규도씨 제자. 대학을 졸업한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한다

<심사평|아름답고 듣는 이를 즐겁게하는 목소리에 찬사>
좋은 재질을 가진 젊은 성악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신선한 기쁨을 준다.
특히 뛰어난 수준의 성악가가 여럿 응모한 올해의 콩쿠르는 그랬다.
1위 입상의 소프라노 신애경양은 아름답고 듣는이를 즐겁게하는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
최영섭의『추억』,「슈트라우스」의 『내사람을 안고』를 정돈되고 세련된 해석으로 노래했다.
난곡 『춘희』 (「베르디」작)중 『아아 그대였던가』에서는 프레이즈의 마무리가 소홀했으나 고음처리, 대곡을 이끌고 가는 정신력이 대단하다.
공동2위 2명중 테너 김동순씨는 타고난 가수였다.
안정된 호흡위에 발성도 좋다.
정감있고 세련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시작음을 깨끗이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2위의 바리톤 여현구군 역시 빛나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가수다.
노래를 아주 잘 부르고 극성과 서정성을 다갖고 있어 직입성악가로 대성이 기대된다. <심사위원장 이경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