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사망 소식에…영국·미국·캐나다·일본 등지의 선수들 애도 이어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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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잭 웰번 트위터 캡처]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24·한체대)가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외국 쇼트트랙 선수들도 애도를 표했다.

영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잭 웰번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슬픔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노진규가 평화 속에 잠들기를…당신은 빙상에 섰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함께 경기를 펼쳤던 사진을 올렸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트레비스 제이너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들어 슬프다. 그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가장 훌륭했던 선수 중 하나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국가대표 찰스 해믈린, 네덜란드의 쇼트트랙 코치 잉그마르 판 리엘, 일본의 스케이터 케이타 와타나베 등이 애도를 표했다.

한편 노진규의 누나 노선영은 4일 노진규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진규가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노진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뛰던 2013년 9월 자신의 몸에 종양에 있는 것을 알고도 분투하며 조국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티켓을 선물했다. 하지만 결국 2014년 1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왼쪽 견갑골을 드러내는 큰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2년 여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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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잭 웰번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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