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정무회의|전당대회시기로 진통|"국회개원전" "7월소집"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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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정무회의는 12일 12대국회 개원이전에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문제를 놓고 토의를 벌였으나 찬반양론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해13일 총재단회의에서 의견을 모은다음 빠른 시일 안에 임시정무회의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
이날 이민우 총재는 『당의 권력구조를 변경 시키지않고 일부 당헌만을 수정할수 있다』고 밝혀 일부 동교동측도 반대의사를 누그러트렸으나 이철승·김재광씨가 집요하게 반대해 다시 논의키로한 것이다.
이민우총재와 김영삼계, 이기택계 및 신도환·김수한씨등일부 비민추측은 ▲조기전당대회소집은 국민에 대한 당의 결속 표시로 꼭 필요하다는것이 총선직후 총재단 회의의 합의 사항이었으며 ▲일관된 대여교섭과 원내전략을 위해서는 시간 여유가 있는 지금전당대회를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당헌 및 리더십의 정비는 야당통합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전당대회를 개원 전에 열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대중계와 이철승·김재광계는 ▲7월전당대회소집은 창당당시 각 계파간의 약속 이며 ▲현당헌에 문제가 있는것도 창당대회를 졸속으로 했기 때문인데 조기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똑같은 잘못을 범할 우려가 있고▲개원후 김대중씨 사면·복권, 구속학생석방, 부정선거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표명한 후 전당대회를 해도 늦지않으며 ▲또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기전당대회를 하면 특정계파가 ▲운영을 주도하는 인상을 주어 결속에 좋지 않다는 등 반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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