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교수 논문서 음양오행설로 설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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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통적인「도문일체」의문학사상이 우리의 현대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역』의 음양오행설로 풀어 설명한 논문이 나와 화제.
시인이자 교수인 김영석씨(배재대)가 최근 발표한 박사학위논문 「한국시의 생성이론연구」가 그것.
김교수는 이 논문에서 『한국의 시는 한국의 문화전통 속에서 이해·평가되어야 한다』며 『도를 자신의 글에 연결시키는 한국의 전통적 문학관인 도문일체의 도를 역의 본체로 이해하는데서 연구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결과 음양의 이미지가 전형적으로나타나는 사계의 시인은 만해 한룡운이라는것.
이밖에도 김교수는 목성이미지를 형상화한 봄의 시인으로 초기의 박두진과 김소월을, 화성이미지를 구사한 여름의 시인으로 서정주를, 금성이미지를 구사한 가을의 시인으로 유치환과 김현승을, 수성이미지를 구사한 겨울의시인으로 이육사를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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