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주장 부상…배구도 몸살|이채언·정학숙 등 출전 못해…경기력 크게 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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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에 출전중인 각 팀이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경기대주공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여온 이채언(21) 이 8일 상오 한양대병원에서 가료중이며 여자부 국제상사의 정학숙 (20)도 지난5일 현대와의 대전에서 발목부상을 입고 기프스한 상태.
현대의 이은경 김정순 김종순은 어깨 또는 발목힘줄을 다쳐 고생하고 있으며 미도파의 박미희는 팔목인대, 곽선옥은 허리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 한일합섬의 화경련은 최근 위 수술을 받고도 쉴겨를없이 경기에 뛰고있다.
이밖에 남자부 금성의 강두태(발목 및 어깨) 와 고려증권의 유중탁 (발목) 정의탁 (아킬레스건) 이원재(허리디스크)의 부상은 이미 잘 알러져 있는 사실.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계속된 경기강행으로 이들은 한결같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경기력이 크게 위축되고있는 실정이다.
이날 병원을 찾은 이채언은 무리한 경기의 강행으로 중이염이 악화된 것. 앞으로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출전여부가 가려진다.
이채언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이종경의 공백을 메우면서 위력적인 백어택 등으로 경기대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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