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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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11월 로드 아일랜드주정부 검찰총장에 선출된 수녀출신의 「앨런·바이올릿」(41)이 조직범죄소탕에 나서고 있어 화제.
미국최초의 여성검찰총장이 된 그는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빈스 태생으로 고교시절 「자비의 수녀단」에 가입, 전통에 따라 6, 7년간 수녀원생활을 했다.
66년 뉴포트의 살바 레지나대학을 졸업한 후 잠시 가톨릭계 중학교 교사를 지낸 그는 불우한 사람을 돕기 위해 보스턴법대에 진학, 74년 최초의 수녀 법학사가 되었다.
82년에도 공화당원으로 검찰총장에 출마했다가 실패한 그는 지체부자유자·환경보호·소비자·여성문제 등에 관심이 깊다.
84년 1월 그는 성직자는 공직을 가질수 없다는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의견에 따라 수녀단을 탈퇴하고 출마하여 드디어 검찰총장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오랫동안 뉴잉글랜드지역 조직범죄의 중심이고 마약밀매의 본거지인 로드 아일랜드, 특히 프로빈스의 범죄조직 소탕과 재판제도 공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계속 미국여성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미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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