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세균,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 붓거나 상처 생길 수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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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세균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이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콘택트렌즈를 낀 사람의 눈 결막에서는 결막세균보다 피부세균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대상자들의 눈 결막과 눈 밑 피부를 면봉으로 살짝 문지른 뒤 여기에 묻어 나오는 세균의 종류를 알아본 결과 렌즈 착용자의 결막에는 슈도모나스, 아시네토박터, 메틸로박테리 등 눈 밑 피부에서 많이 나오는 세균이 검출됐다.

즉 콘택트렌즈를 낄 경우 피부에서 잘 검출되는 '피부 세균'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렌즈를 낄 때 손에 묻은 세균이 눈으로 갔는지, 아니면 눈에 있던 세균 중 피부 세균과 같은 종류가 주로 살아남는지는 더 조사해야 되지만, 해당 연구가 렌즈로 인한 감염을 막는 데 잠재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의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정해진 시간 내 착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개인 위생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다.

물 등에 접촉할 경우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영이나 목욕 시에는 착용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눈이 불편하거나 충혈, 따가움, 이물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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