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요금 동결기조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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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버스, 지하철, 택시, 상ㆍ하수도 등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는 ‘2016 물가안정 추진계획’을 내고 대중교통 요금과 상ㆍ하수도, 도시가스, 정화조청소료, 쓰레기봉투 값 등 8종의 공공요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는 지하철 요금을 200원, 버스 요금을 150원씩 인상했다. 340~400원이던 일반종량제 쓰레기봉투(20L)도 각 자치구별로 440~49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가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물가 상승이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공공요금을 인상해야 할 경우 물가안정 정책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17㎡ 이상 소매업종과 관광특구 소매업종 사업자들이 가격표시제를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설렁탕, 냉면, 비빔밥, 갈비탕 등 외식류 24종과 숙박료 등 기타서비스 21종이다.

광장시장, 남대문시장, 이태원시장 및 이태원역~녹사평역 일대, 이화여대길, 홍대 걷고싶은 거리 등 관광특구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은 가격표시제 의무 지정지역으로 정하고 수시 점검할 예정이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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