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대호 절친 맞대결 침묵…박병호 만루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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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대호 절친 맞대결 침묵…박병호 홈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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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대호 박병호

추신수 이대호가 맞대결에서 침묵했다.

추신수 이대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텍사스의 경기에서 고교 시절 이후 처음로 맞대결을 펼쳤다. 추신수는 2번 타자·우익수, 이대호는 5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빅리그 선배' 면모를 보이지 못했고, 이대호는 첫 경기 좋은 감각을 잇지 못했다.

추신수는 0-1으로 뒤진 1회 말 1사에 시애틀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서 바뀐 투수 스티브 시섹을 상대했지만, 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횡사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추신수는 5회 텍사스의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전날(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8회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에 나서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날은 침묵했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닉 테페시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득점 기회를 연결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이후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 1사에서 바뀐 투수 스티브 존스에게 유격수 땅볼, 5회 2사 1·3루에서 텍사스 세 번째 투수 필 클레인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다리오 피자노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가 4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 만루홈런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미네소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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