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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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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호 12면

‘언론통폐합’ 허문도 전 장관 별세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5일 새벽 별세했다. 76세. 부산고와 서울대 농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을 지냈다. 1979년 주일대사관의 공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5공화국 출범 당시 중앙정보부장 서리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당시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 허화평 전 보안사 비서실장과 함께 실세 ‘3허(3許)’로 불렸다. 중앙정보부장 비서실장, 청와대 제1수석 비서관을 거쳐 86년 13대 국토통일원 장관에 임명됐다. 80년 동양방송(TBC)을 KBS로 통합하고 MBC를 공영화하는 등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의 공천을 받았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6시.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031-78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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