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인터내셔널 3언더파, 4주 연속 톱10 가능성 살린 이수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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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지만 톱 10 가능성은 이어갔다.

이수민은 27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 캐린엽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41위다.
첫 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이수민은 대회 둘째 날 2언더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도 전날보다 나은 3언더파를 적어냈다. 15언더파 선두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에게 12타 차.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공동 10위권 그룹에 5타 차라 톱 10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수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3번 홀 버디, 8번 홀 보기로 이븐파를 유지하다가 후반에 힘을 냈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15번 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첫 이글을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시즌 전망은 밝다. 이수민은 최근 참가한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공동 6위 그룹에 6타 차, 8언더파 공동 11위 그룹에 5타 차이기 때문에 최종일 분발할 경우 4주 연속 톱 10도 가능하다. 자신의 목표인 유러피언투어 풀 시드 획득을 위해 한 걸음 더 뗄 수 있다.

아시안 투어 카드를 받고 활동 중인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27일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7위(22만9016유로)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든다면 지난 시즌 랭킹 110위 벤 에반스(잉글랜드)의 시즌 상금(25만211유로)을 두 개 대회 만에 따라 잡게 된다. 유러피언투어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10위 안에 든 선수에게 다음 해 풀 시드를 준다.

공동 8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이날 3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45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28일 오후 7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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