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리는 기업] 협력사 맞춤 지원, 장기적 파트너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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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열린 ‘두산중공업 동반성장콘퍼런스 2015’에서 주요 내빈들이 창조경제·동반성장·공정거래의 꽃을 피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두산]

두산의 상생경영은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성장한 협력사들이 두산의 사업을 지지하면서 상호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사내·외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한다. 2011년부터 협력사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등 협력사들을 장기 전략 파트너로 육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2014년부터는 성과공유제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3월 18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 콘퍼런스 2015’를 열고 성과공유제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다자간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성과공유제 대상은 기존 1차 협력사 193개 업체에 더해 2차 협력사 50여 곳으로 확대됐다. 또 1008억원에 이르는 동반성장펀드를 토대로 2·3차 협력사 확대 지원, 상생결제시스템 등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동반성장위원회-두산중공업-협력사 3자 협약’도 체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과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사 수익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에 부품 국산화 개발, 신기종 공동 개발, OEM 및 모듈 개발 등 협력사에 59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26건의 특허 무상 이전도 실시했다. 동반성장펀드 조성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380억원,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우리은행과 450억원을 조성해 총 103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2·3차 협력사의 현장혁신활동 및 ICT스마트공장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씩을 출연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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