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리는 기업] 꿈과 희망, 도서산간지역·개발도상국까지 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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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을 찾은 임자도·백령도 초등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서울 남산을 산책하고 있는 모습. [사진 KT]

KT는 지난해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즈음 임자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5학년 장희주 학생은 “장래희망인 아나운서가 되려면 외국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해서 멘토링을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이었고, 간단한 러시아어 인사말과 자주 쓰는 말을 배웠다”고 보내왔다.

 KT의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꿈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4년 10월 임자 기가 아일랜드로 시작해 비무장지대 대성동 기가 스쿨(2014년 11월), 백령 기가 아일랜드(2015년 3월),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2015년 7월)로 이어지며 도서산간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가 스토리는 KT의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가운데 미래 세대의 꿈을 키워주는 드림스쿨 멘토링 프로그램과 각종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재난안전 솔루션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업·어업·관광 ICT 솔루션 등이 있다.

 도서산간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는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 23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KT는 방글라데시 정부, 국제이주기구(IMO)와 글로벌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첫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구축되는 곳은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 방글라데시 정부는 건국 50년인 2021년까지 ICT를 통해 교육, 의료환경 개선, 빈곤 퇴치, 실업률 개선 등 중진국에 진입한다는 ‘디지털 방글라데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가 성공할 경우 다른 개발도상국에 KT가 만들어갈 글로벌 기가 스토리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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