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걸 크러쉬 끝판왕 쎈언니들이 왔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차지연과 이엘이 출연했다.
이날 이엘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차마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수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엘은 "이건 부모님도 모르시는데 홍대 근처 미술학원에서 찰흙 조소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당시 수중에 300원 밖에 없어서 율무차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랬다. 온기가 남아 있을 때까지 율무차를 손에 쥐고 있다가 끝까지 털어 마셨다"고 말했다.
이엘은 또 학창시절 가출과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이엘은 “난 꿈이 없었다. 화가집안이라 나도 막연하게 그림을 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적성에 안 맞아 힘들었고 대학에 못 가겠다고 생각했다. 공부도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엘은 “그런 시절 가출을 했다. 이후 집에 들어가서 ‘학교 그만 가고 싶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가 소주 한 잔을 하시면서 ‘결정을 존중해줄테니 네가 책임을 져라’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기억이 난다. 검정고시 문제집을 사서 무슨 유물처럼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책을 다 외웠다. 다행히 검정고시 성적이 잘 나왔고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