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설대란 16일만에 또다시 무더기 결항, 원인은 난기류(윈드시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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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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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사진= 중앙일보)

지난달 폭설대란을 겪었던 제주공항이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로 또다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었다. 항공사들은 새벽시간대 항공기를 운항하고 임시편을 투입했지만 승객들은 밤새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를 기준으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 56편이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결항됐다. 141편은 지연 운항됐으며 17편은 회항했다. 지난달 26일 폭설 대란이 마무리된 지 16일 만이다.

무더기 결항사태가 재연되면서 제주공항에는 비행기를 타지 못한 관광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항공사들이 새벽까지 항공기를 운항하고 임시편을 투입했지만 공항 대합실은 저녁 내내 승객들로 북적였다. 발이 묶인 승객 대부분은 항공사 측의 안내에 따라 인근 숙소 등에서 밤을 보냈다. 지난달처럼 대규모 노숙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12일에는 오전 6시55분 아시아나 OZ8900편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항공기 운항이 다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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