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단원고 졸업생 79명에게 1년치 대학등록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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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생존했다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단원고 학생들에게 대학등록금이 지원된다.

경기도는 올해 단원고를 졸업, 대학에 입학하는 79명의 학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등록금은 1년치(2학기 분)가 지원된다.

올해 단원고 졸업생은 모두 86명으로 이중 79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남은 7명의 학생도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면 똑같은 등록금 지원 혜택을 받는다. 다만, 취업을 하거나 학원 등 정규 대학이 아닌 경우에는 지원받지 못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도는 이를 근거로 올해 예산에 7억 원을 편성했다. 세월호특별법에 생존학생들에 대한 특례입학 조항은 있지만 등록금 지원은 포함돼 있지 않아서다.
예창섭 경기도 교육국장은 “대학 등록금 실비를 기준으로 학기당 1인당 평균 400만 원씩 2학기 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교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안에 모두 지급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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