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진단법, '생활에 지장 초래하면 의심해봐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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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진단법 [사진출처:픽사베이]

 
강박장애 진단법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어느정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대로 되는 일은 별로 없고, 사소한 일에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미세하게 비뚤어진 것이 신경쓰이거나, 피가 나도록 손을 씻는 지경에 이르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강박적 사고란 실생활에 관련없는 것에 대한 반복적인 사고로서, 불안·고통을 일으키고, 외부의 억압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발생한 것이며, 개인이 그사고를 억누르려 할 경우 그 사고를 강박적 사고라 한다. 그러나 사실 강박적 사고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다만 이것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해 환자 자신이 그 불합리함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 이를 강박장애라고 한다.

다음 증상은 강박장애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다음 증상들이 실생활에 크나큰 지장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억누를 수 없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대칭·정확성에 대한 강박적 사고
모든 물건을 대칭으로 맞추거나 정확하게 하려는 경우.

오염에 대한 강박적 사고
오염의 대상을 강박적으로 피하려 하며,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경우.

성적·공격적 행위에 대한 반복적 사고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성적·공격적 행위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경우.

해결 불가능한 관념에 대한 강박적 사고
삶과 죽음·우주 등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관념에 대한 집착을 멈출 수 없는 경우.

위험에 대한 강박적 사고
문이 잠겼는지, 가스불이 꺼졌는지 등 모든 것을 의심하며, 이를 과도하게 자주 확인하는 경우.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정신질환의 진단은 굉장히 복잡하고 예민한 부분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스스로 판단내리지 말고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은 자신의 질환을 의식하고 치료하려는 지극히 바람직한 행동으로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므로 의심된다면 즉시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강박장애 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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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진단법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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