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 등 달동네·쪽방촌 22곳…기반시설·집수리 지원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3일 새뜰마을사업의 도시지역 대상지 2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 쪽방촌 등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기반 시설과 집수리 지원, 돌봄·일자리 지원 등 휴먼케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했다.

올해 선정지역은 △부산 금정구·동구·남구 △인천 동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북구 △강원 동해시·삼척시·태백시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전북 전주시·익산시·군산시 △전남 여수시·목포시·장성군 △경북 영주시·안동시 △경남 진주시·통영시의 달동네·쪽방촌이다.

이곳에는 올해 국비 90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상향식 공모방식으로 총 44개 지역이 신청해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국토부와 지역위는 이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간 달동네에는 화재, 긴급의료수송 등을 위한 마을안길 개설, 산사태, 우수범람 방지를 위한 재해방지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쪽방촌 등 주택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긴급 집수리와 함께 공·폐가 등을 활용한 임대주택, 공동화장실, 빨래방과 소득창출을 위한 마을 기업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거급여와 행복주택 사업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공헌, 시민단체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집수리·주거·사회복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지원단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