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CJ헬로비전 M&A로 방송·통신 융합 새 길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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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도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탈통신’ 행보를 통해 플랫폼 사업 선점과 방송·통신 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주력 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IPTV의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를 디지털 전환, UHD 확대 등 사업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과 4만8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5G 시대를 앞두고 국내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도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글로벌 IT기업과 공동으로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5G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IT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 테스트베드를 비롯해 5G 시대의 미래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을 포함한 5G 혁신센터가 구축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무선 네트워크 속도인 19.1Gbps 시연을 비롯해, 가상·증강현실 기술에 기반을 둔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5G 로봇, 원격 협업 시스템 등 미래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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