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때 스타트업, 고학년 땐 스킬 업 … 취업·창업 '파워 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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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신입생 때부터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대 캠퍼스 내 잡카페 모습. [사진 세종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난 어떤 일을 해야 하지?’

단계별 프로그램, 취업률 70% 육박
산학연 프로젝트서 학내 인턴십도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고 그 재능을 활용해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확신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종대학교는 학생들이 이러한 고민을 덜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자아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신입생 때부터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스타트업(START UP)’이다. 세종대 신입생은 ‘신입생 세미나’ 교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신입생들이 학과 교수와 교류를 통해 전공과 연관된 직업군을 탐색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돕는 멘토링 수업이다. 국내 CEO나 저명인사 특강인 ‘창업과 기업가정신’ ‘진로선택과 자기계발’ 같은 교과목이 있다.

그 다음은 ‘스킬 업(SKILL UP)’ 단계이다. 1·2학년에서 행한 자기탐색과 진로설정 위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스킬을 향상시키는 단계이다. 3~4학년을 위한 교과목 ‘취업역량개발론’을 통해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제공한다. 목표 설정, 직무 및 기업 이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역량 등 취업 공통 역량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업한다. ‘취업과 진로’ ‘경력개발과 멘토링’ 등의 교과목도 개설돼 있다. 4학년 1년 간은 학내 인턴십을 통해 지도교수와 산학연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지도한다. 인턴 경험도 하며 학점을 딸 수 있다. 3·4학년 때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업연수프로그램’도 있다.

세 번째 단계는 ‘파워 업(POWER UP)’이다. 세종대는 취업교과목 이외에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1·2학년 맞춤 프로그램으로는 직업심리검사, 1대1 맞춤진로상담, 기초역량강화프로그램 등이 있다. 3·4학년 맞춤 프로그램으로는 취업설명회, 기업체 우수인재추천, ICT인턴십, 취업스터디, 취업캠프, 직무적성검사특강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단과대별 전담 취업지원관 운영, 취업주간행사, 취업박람회, 잡코리아와 공동취업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 70%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세종대는 지난 2015학년도 2학기부터 진로설계와 상담, 취업정보 및 졸업 이후의 경력개발 설계를 위한 ‘학생경력개발시스템 유-드림(U-Dream)’을 도입했다. 학생 개개인에 맞춰진 맞춤형 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재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고, 졸업생에게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졸업 후 진로·취업과 관련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해 변화하는 취업 현장에 대처할 수 있도록 취업교과목을 운영한다.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수시로 적성검사 및 진로설정을 지원하고 취업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재취업 지원 등을 제공한다.

세종대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캠퍼스 CEO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18년 6월까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창업 관련 교양필수과목과 융합창업연계전공을 개설해 다양한 기회가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융합창업기업가센터는 해당 사업비로 대학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준비된 예비창업자의 발굴과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대 인재상은 창의·봉사를 기본방향으로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이웃을 배려할 줄 아는 나눔의 정신에 기반한 헌신적 리더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회봉사교과목과 고전 100선 읽기 등을 필수화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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