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서울시장 "광화문광장 태극기 설치, 반대한 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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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중앙포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설치와 관련해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보훈처가 갑자기 내가 (태극기 설치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해서 당혹스러웠다”며 “보훈처와 설치 장소·기간과 태극기 높이를 협의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내가) 반대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건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항구적으로 광장에 무언가를 설치하는 건 조심해야 하며 한시적으로 설치하거나 이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얘기였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하지만 설치 장소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내년도 서울시 청년정책인 '청년활동수당'을 놓고 정부가 제동을 거는 것을 겨냥해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너무 일방통행적“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선 “통합이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다”라고 말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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