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뒷굽만 손쉽게 탈부착, 자원 낭비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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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모아 힐클립 구두는 간편한 굽 교체로 사용 기간을 늘렸다. [사진 일경실업]

일경실업의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가 2015 환경마크대상에서 섬유·가죽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일경실업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는 우레탄창을 비롯해 고무창·파이론창 등 모든 창에 구두굽 교체를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경실업 관계자는 “지금까진 창 전체를 교체하거나 고무창에 부착된 고무굽을 교체하는 방법 외에는 마모된 굽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 10년 간의 연구 끝에 간편한 굽 교체로 구두의 사용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일경실업은 구두굽의 바깥쪽 부분이 구두창보다 빨리 마모되는 점에 착안했다. 구두 뒷굽 전체가 아닌 마모가 발생하는 바깥쪽 부분만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두 바닥의 구두굽 물성을 고려하여 구두 굽 저면에 힐클립굽을 삽입할 수 있는 소형 홈을 형성했다.

 구두 뒷굽은 알루미늄 돌출 핀을 통해 교환용 뒷굽과 구두창 홈을 결합해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다. 착지 시 발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창과 굽의 경도는 인체공학적으로 맞췄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 교환처럼 마모된 구두굽의 좌우측 변환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의 기술은 간단한 뒷굽 교체방식으로 기존의 정장구두는 물론, 안전화·전투화·장애인구두 등 다양한 구두에 접목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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