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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뉴욕 테러 예고' 동영상, 가사마저 섬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뉴욕테러'를 예고한 동영상의 노래 가사는 프랑스어로 멈추지 말고 적을 공격하라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IS 선동영상은 아랍어나 영어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영상 마지막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테러 이후 IS를 규탄하는 연설 장면이 나오는 등 의도적으로 ‘파리 테러’를 상기하도록 프랑스어 가사를 썼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의 후렴구인 “나아가자, 나아가자, 불순한 피가 우리 밭고랑을 적실 때까지”라는 구절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가사는 이렇다.

“알라가 예수의 베일을 벗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가라.
그들의 머리에 총알을 한 방 먹여 끝내버려라.
쌓여서 넘쳐 흐르는 범죄자들의 피처럼,
나아가라, 나아가라, 절대 물러서지 마라”

해당 영상은 한 IS 대원이 기도를 마친 후 폭탄벨트를 만들어 자켓 아래에 입고 거리로 나서는 내용이다. 영상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와 헤럴드스퀘어 등이 등장한다. 동영상은 이 대원이 수류탄을 터뜨리기 위해 핀을 잡아 뽑으려는 장면에서 끝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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