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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 수갑 차고 도주

중앙일보

입력

공갈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상태로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8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쯤 이 곳에서 조사를 받던 송모(37)씨가 수갑을 차고 도주했다. 송씨는 한 여성에게 "불륜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다 공갈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람을 쐬고 싶다"며 담당 형사 2명과 야외 흡연실 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담배를 피운 뒤 "유치장으로 들어가자"고 말하는 형사들을 밀치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주차된 차의 지붕을 밟고 경찰서 담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송씨를 쫓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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