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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민협 소속 단체 대거 방북…인도적 지원 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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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소속 단체들이 대거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한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민협 소속 20여 개 단체 관계자 31명이 18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초청을 받은 방문단에는 월드비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어린이어깨동무 등이 포함돼 있다. 통일부는 북민협의 방북 신청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민협의 방북은 8·25 합의 이후 남북 민간교류와 인도적 대북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남측 방북 인원은 418명(개성공단 출입 인원 제외)으로 월 평균 46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에는 880여 명(이산가족 상봉 제외)으로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개성에서 열린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의 경우 남측 인사 500여 명이 관람했다. 이번 북민협의 방북을 계기로 인도적 대북지원과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8ㆍ25 합의에 따라 북측에 당국회담 개최를 3차례 제안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당국회담 개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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