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도시의 전용 주거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깊은 밤에도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27개 도시의 1분기 소음도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단지 등 전용 주거지역의 경우 밤 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의 기준치인 40㏈(데시벨)을 만족시킨 곳이 전혀 없었다. 낮시간 대에도 원주.강릉.제천.목포.순천을 제외한 22개 도시가 기준치인 50㏈을 웃돌았다.
40㏈은 도서관 내의 소음 수준이며 50㏈은 조용한 사무실 정도의 소음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조용한 곳이다.
전용주거지역 가운데 낮시간에는 구미가 59㏈로, 밤에는 성남이 56㏈로 소음이 가장 심했다.
상가가 일부 혼합돼 있는 일반주거지역의 경우에도 낮에는 부산 등 10개 도시가 기준치(55㏈)를 초과했고 밤에는 인천 등 19개 도시의 소음이 기준치(45㏈)보다 심했다.
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