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자율 5부제 동참땐 자동차세 깎아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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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청계천 복원공사 기간 '승용차 자율 5부제'가 추진되고 동참하는 시민들에게는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또 서울 시내에 생활녹지를 1천만평 늘리고, 도심 미세먼지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려는 '서울 그린 트러스트'운동이 적극 추진된다.

이명박(李明博)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환경관련 시민단체.기업대표.교수 등으로 구성된 '서울환경회의21(공동위원장 박영숙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환경비전21'을 발표했다.

李시장은 "도심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주중(월~금) 하루를 선택, 운전하지 않는 자율 5부제를 서울환경회의21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李시장은 "참여하기 원하는 시민들은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요일별로 색깔이 다른 스티커를 발부받아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며 "자율 5부제를 지키는 운전자들에게는 자동차세를 깎아주거나 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방안을 중앙정부 및 해당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李시장은 또 "생활녹지 확충을 위해 뚝섬과 방배동 정보사터 부지, 용산 미군기지 등을 생태숲 공원으로 조성하고 학교 담을 없애고 운동장은 잔디밭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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