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내년 5월부터 시행"…신유형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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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사진 ETS TOEIC 홈페이지 캡쳐]

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국민영어 시험인 토익이 10년 만에 바뀐다. 대화형 문제가 늘어나고 지문 연계 문항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사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6년 신(新) 토익' 유형을 발표하고 토익 시험 일부 문제 유형을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바뀌는 토익은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으로 듣기와 독해 모두 구성이 일부 바뀐다. 듣기 영역에서는 그림을 보고 문장을 고르는 파트가 줄어들고 짤막한 대화형 문항이 늘어난다. 화자의 의도를 찾아내야 하는 등 대화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바뀐다. 기존 파트1과 파트2는 각각 10개에서 6개로, 30개에서 25개로 줄어든다. 반면 긴 대화형 문항인 파트 3은 39개로 기존보다 9개 문항이 늘어난다. 전체 문항은 100개로 동일하다. 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가 짧아지는 대신 대화를 주고 받는 횟수가 늘어나고 일부 대화문에선 세 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한다. 'going to'는 'gonna'로 표현 되기도 하는 등 생략형 단어도 등장한다.

읽기평가에서는 다수가 참여하는 문자메시지, 메신저 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 등이 출제 되며, 세 개의 지문을 엮어 이해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문맥항 주어진 단어에 대해 묻는 문제도 나온다. 기존에는 신문·이메일·광고 정도의 형식을 출제했다. ETS 측은 시험의 난이도와 등급 범위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문수와 시험 시간도 동일하다. 기존처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의 액센트가 시험에 포함된다.

성적표 양식도 변한다. 리스닝 부분에서 원래 4개의 카테고리였지만 5개로 바뀐다. 화자의 의도와 화자가 암시하는 의미를 이해하는지가 추가 된다. ETS에서 토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펑 유 박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어를 말하고 쓰는 방식 등 영어가 진화하기 때문에 시험 문제도 바뀌게 되었다”고 밝혔다.

토익은 1979년 도입돼 180개국 이상에서 매년 5000만번 정도의 시험이 실행되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에서 업무평가. 채용, 벤치마킹, 업무할당, 자체평가 등에 사용되고 있다.

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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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10년 만에 바뀐다 [사진 ETS TOEI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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