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드시리즈, 캔자스 쿠에토 완투로 뉴욕 메츠에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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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즈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서 2연승을 달렸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WS 2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전날 5시간9분의 혈투 끝에 5-4로 이겼던 캔자스시티는 홈에서 기분 좋은 2승을 챙겼다. 캔자스시티 선발 자니 쿠에토는 4회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8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결국 122개의 공을 던지며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쿠에토는 2피안타·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승을 거두며 메츠의 WS 진출을 이끌었던 제이콥 디그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 대거 4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0-1로 뒤진 캔자스시티는 5회 무사 1,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켄드리스 모랄레스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연속 안타로 4-1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 에스코바의 3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14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던 호스머는 이날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번타자 에스코바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차전은 오는 31일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요다노 벤추라를 예고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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