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경질론 무겁게 받아들여…더욱 매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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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일각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의 왜곡과 정쟁은 있어선 안될 것"이라며 "집필진 구성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위촉과 공모를 통하여 1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1월 말부턴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비밀리에 '국정교과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왔다는 야당 주장과 관련해서 "해당 근무인력은 교육부의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추가로 지원·보강한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듯이 범죄로 몰아가는 비정상적인 행태는 교육부로선 절대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 후 언론과의 질의 응답.

-경질론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은.

"최근에 우려하시고, 또 열심히 보다 더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에 대한 채찍, 또 장관에 대한 걱정 있는 것 제가 잘 안다. 무겁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 지금 여러 가지 힘들고 많은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당과 정부는 함께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 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국민들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바람직한, 올바른 교과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TF 구성은 언제 보고 받았나.

"10월 5일엔가 꾸려졌기 때문에 그 후에 보고를 받았다. 교육부의 업무가 늘어나고 줄 때엔 대개 실장 중심으로 움직인다. 내가 직접 구성을 지시하진 않았다."

-집필진은 언제, 어떻게 공개하나.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지금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다. 아마 어느 단계에서는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필진은 우리가 35, 36분 정도 모셔서 완성해서 집필에 착수할 것 아닌가. '대표적인 분들에 대해서는 이름을 내서 국민들께 알려드리자´라고 되어 있는데, ´그 나머지 집필진들을 전부를 언제, 어떻게 알려드리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더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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