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부,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족 돕는 '상담 지원 서비스'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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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치매 환자 등 노인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가족상담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부터 전국 12개 지역(부산, 대전, 대구 등)에서 가족상담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장기요양보험 도입으로 노인 환자를 수발하는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었지만 부양 피로감, 건강상태 악화 등 신체ㆍ정서적 부담감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시범사업 지역 소재지의 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가운데 부양부담이 특히 높은 1000명이다. 이들에겐 8주간 개별 상담, 집단 프로그램, 전화 상담 등 심리ㆍ정서적 지원이 주어진다. 가족 간의 관계 개선 유도와 돌봄 기술 등도 이를 통해 제공된다. 각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센터가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급자 가족에 대한 지원은 없었던만큼 이들의 부양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본 사업의 적정한 모델을 설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양부담 높은 1000명 대상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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