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경찰대 고위 간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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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특별사법경찰대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5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직원은 5명으로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여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간부가 지난 1일 회식자리에서 여직원들의 손과 허리, 어깨 등을 주무르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에도 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회식자리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이 드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진술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직원은 철도사법경찰대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회식이 끝날 무렵 껴안으려고 했고 손과 어깨를 주물렀다. 상당히 불쾌하고 수치심을 느꼈다’는 글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경찰 조사와 별도로 감사를 시작했으며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키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공무원부패척결단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모두 마친 뒤 당사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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