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 앞인데’ 나주ㆍ강진 오리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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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 나주와 강진 지역의 오리 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나주·강진 오리 농장 2개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오리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인 ‘가금류 인플루엔자(HPAI) H5N8형’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2개 농장에서 기르고 있던 오리 1만4800마리는 예방 차원에서 15~16일 이미 매몰 처리됐다. 농식품부는 발생 의심 신고가 들어온 15일부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이동 통제를 하고 거점 소독 시설을 설치하며 방역에 들어갔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을 전남·광주지역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스탠드 스틸)’ 조치도 실시했다. 이 지역 가금류 농장과 축산 관련 작업장을 대상으로 한 소독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을 방지하려면 닭ㆍ오리 농가와 관련 업체에서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차량 출입 통제 같은 차단ㆍ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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