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카고 컵스 에이스 아리에타 상대로 1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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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우완 제이크 아리에타(29·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7(421타수 121안타)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12회 연정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그동안 아리에타를 상대로 9타수 1안타로 상당히 약했던 강정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2회 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리에타의 바깥쪽 높은 직구(약 154㎞)를 받아쳐 안타를 쳤다. 5회 말에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말엔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강정호는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로 바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연장 12회 말에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6회 초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먼저 2점을 빼앗겼다. 이후 6회 말에서 바로 1점을 만회했고, 8회 말 1사 만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내야 땅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연장 12회 초 투수 밴스 월리가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구를 내줘 결승점을 허용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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