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 8강 환희 다시 느껴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18일.

한국이 월드컵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강국 이탈리아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4강 신화'의 교두보를 마련한 날이다.

온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겨준 이 경기가 열렸던 장소는 월드컵 대전경기장. 이곳에선 18일 당시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과 울산 현대의 경기 개막에 앞서 오후 1~7시 '8강 신화의 감동과 열기'를 주제로 한 초.중.고교생의 백일장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추억의 한국축구 사진전▶관중 참여 카드 섹션▶사진 찍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보조경기장에선 연예인 축구팀(단장 최수종)과 대전시 연합팀 사이의 친선 경기가 펼쳐지며, 연예인들이 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싸인한 축구공을 나눠 줄 예정이다.

이어 7시엔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난해 이날 벌어진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경기의 주요 장면이 다시 방영된다.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대전 시티즌의 홈 경기 시간에는 ▶카드섹션▶연예인 초청 공연▶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오후 6시 30분엔 경기장 1층에서 '대전 월드컵 기념관' 개관식도 열린다.

대전시가 3억5천만원을 들여 만든 7백66㎡(2백32평) 규모의 이 기념관엔 ▶24명의 월드컵 한국 대표선수 모습▶설기현.안정환 선수의 골 장면▶월드컵 참가국 현황 자료▶월드컵 기념품▶길거리 응원 모습 사진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시민에 대해선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준다. 한편 지난 15일엔 대전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사)대전축구발전시민협의회 주최로 '위 러브(We Love) 대전&시티즌'이란 주제 아래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화합 대축제가 열렸다.

대전=최준호 기자
사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