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패했지만 우리 팀 잘한 것 같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잘한 것 같은데요(웃음)."

이청용(27)이 후반 교체투입된 크리스탈 팰리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0-1로 패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9점으로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고, 맨시티는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부상으로 맨시티가 주춤한 가운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고 앨런 파듀 감독은 후반 38분 제이슨 펀천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워낙 짧은 시간이라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골을 만들지 못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45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이청용은 "0-1로 패하긴 했지만 우리 팀이 잘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다음은 이청용과의 일문일답.

-경기 마친 소감은?
0-1로 지긴 했지만 우리 팀이 잘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출전시간은 적어도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좋았다.

-레바논까지 다녀왔는데 몸상태는 어떤가?
괜찮다. 레바논이 무척 더운 가운데 힘든 경기를 했지만 체력이 많이 남아 있어서(웃음). 체력은 괜찮다.

-한국 대표팀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아직 경기내용에서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워낙 약한 팀들이다보니 계속 결과가 좋게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보완점이 많다.

-팀이 상위권이다. 유로파 갈 것 같나?
시즌 초반인 만큼 나중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스타트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니까 상대가 강팀이라도 우리를 상대하기 껄끄러워하는게 보이더라. 계속 이런 모습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모습으로 끝내지 않을까.

-파듀 감독이 교체하면서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나?
그런 것은 없다. 일단 시간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특별한 말은 없었다.

-다음 주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가 있다.
(손)흥민이나 저나 경기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같이 나올 수 있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서로 부상없이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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