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6위 페네타, US오픈 여자단식 우승

중앙일보

입력

플라비아 페네타(33·이탈리아·세계랭킹 26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페네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32·이탈리아·43위)를 2-0(7-6<4>, 6-2)으로 이기고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 330만 달러(약 39억원).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며 접전이었다. 1세트를 가져간 페네타는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빈치의 서브 게임 2개를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은퇴한 페네타는 "이렇게 은퇴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날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빈치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33세 201일인 페네타는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다.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윌리엄스로 33세 285일이었다.

주니어 남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정윤성(17·양명고·주니어 랭킹 10위)은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1위)에게 0-2(2-6, 3-6)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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